10시 취침
또다시 힘이 들었다. 요 며칠 동안... 주말에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힘들었을까? 새벽 5시, 5시 반의 기상이 힘들었을까? 체력이 그닥 좋지 않음을 느낀다. 그렇다고 아주 나쁜 느낌은 아닌... 그냥 기운 없음의 느낌. 몸무게도 다시 조금 빠졌다. 잠을 푹 자야 한다는 걸 안다. 그래서 계속 자려고 노력 중인데, 퇴근이 8시이다 보니, 집에 오면 8시 40분,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나면 9시 반이다. 반신욕이라도 하는 날이면 금방 11시가 되고 만다. 10시면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자려고 계획을 하고 있지만, 퇴근 후 1시간 20분 동안 저녁 먹고, 정리하고, 씻고 하는 시간이 그리 빨리 진행되지 못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아침 6시 기상은 습관이 되어있고, ..
2019. 11. 6.
노머니, 노잼
이런저런 동영상을 보다가 소비를 즐기던 20대의 젊은 남성분이 미니멀라이프를 하기 시작했다는 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남들에게 지기 싫어 더 멋진 물건을 구입하면, 친구가 그것보다 더 멋지고 비싼 것을 사고, 그러면 배가 아팠고, 채워지지 않는 소비욕을 그렇게 채워가며 계속 헛헛해지는 마음이었던 그 젊은이는 어느 날 뭘 살까가 아닌 어떻게 살까로 집중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쇼핑, 돈쓰기를 향한 집중력이 미니멀라이프를 통해 단순함을 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의 아들보다 어린 이 젊은 청년의 삶은 단순, 명료하게 만든 두 가지 판단기준이 있다고 했다. 자기만의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첫째, 돈이 되는가, 둘째, 재미있는가. 아~~ 얼마나 멋진가!! 돈이 되고 재미가 있으면 완전 베스트, 돈도..
2019. 10. 25.
펜벤다졸 구입 취소
난 위암 초기, 대장암 3기로 위의 반 그리고 대장의 3분의 1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8회에 걸친 항암을 했다. 수술은 마취가 깬 후 굉장한 통증이었지만 반나절이 지나서부터는 견딜만한 정도였으나, 항암은 그야말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과정이었다. 위암은 초기라 마음의 부담은 없으나, 대장은 4기에 가까운 3기인지라 마음 한구석에 걱정 보따리가 늘 자리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들리는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은 정말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그야말로 구세주였다. 하지만 강아지를 위한 약이라는 찜찜함, 인간에게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불안함등으로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는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임상실험을 한 긍정적인 결과를 동영상으로 올리는 것을 보며, 괜찮으리라는 믿음과 나중에 가격이 오르거..
2019.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