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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530

문제의 출발은 나 자신 '나'라는 사람은 그냥 대충 살기엔 너무 예민한 사람인 거 같다. 생각 없이 며칠만 지나도 '나'라는 사람은 존재치 않는 것처럼 허전한 마음이 들고, 뭔가 정리를 해야 할거 같고, 일기를 써야 할거 같다. 어릴 때부터 써온 일기라서 그럴까? 워낙 마음이 변덕스러워서 그럴까? 난 지금 상담이 필요한 상태다. 사실 결론은 하나인데, 헤매는 마음이 크다. 하나의 결론은 학원을 그만두지 않을테니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차피 다닐 마음이니 말이다. 그런데 마음은 혼란스럽다. 다니고 싶지 않은 마음이 50%나 차지한다. 학원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 1. 육체적으로 힘들다. 잠이 부족하다. 2. 원장의 강한 성격이 나와 맞지 않고 나의 멘탈을 흔들 때가 있다. 3. 공부할 시간, 취미를 즐길 시간이.. 2023. 7. 30.
게임처럼 재미있게~ 새벽도 아주 이른 새벽에, 누군가는 잠들 시간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다시 잠을 청할 수도 있었겠으나 그냥 일어나 버렸다. 오전에 한두 시간 자면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기왕에 눈뜬 거, 오늘 해야 할 공부나 하자 싶었다. 그렇게 ebs 교육 프로그램 하나를 공부했고, 지금은 영어회화 한 챕터를 공부 중이다. 그러다 문득 일기가 쓰고 싶어 져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나에게 일기 또는 글은 어떤 의미일까? 아무도 나에게 글쓰기를 강조한 사람이 없었는데, 56년을 살아오면서 거의 50년 가까이 글을 써오고 있다. 억지로 일기를 써야했던 초등시절을 제외한다고 해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글쓰기는 나의 생활이었다. 억지로라도 일기를 쓰게 했던 초등학교 시절의 선생님들께 감사해야 하는 걸까? .. 2023. 7. 26.
삶에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 든다. 해야 할 일들에, 공부해야 할 분량에, 읽어야 할 책들에, 하다못해 잠도 부족한 듯 느껴져 더 자야 할 느낌이 드니, 편안한 잠마저도 쫓기듯 잠들곤 한다. 아마도 이건 나의 성격 탓이고, 욕심 탓이리라. 이런 감정이 무거워 글로 적어보았다. 1) 영어공부 : 생활속 영단어, 김재우 영어회화 100, ebs 영어교재, 영어필사 100일의 기적 --> 더 하고 싶은 것은? 성서필사 ebs라디오 프로그램, 빨간모자 샘의 영어유뷰브 2) 취미 : 손글씨, 일러스트 --> 더 하고 싶은것은? 캘리그래피 3) 일상의 독서 --> 더 하고 싶은 것은? 고전 읽기 4) 동영상 청취 --> 더 하고 싶은 것은? 건강, 주식, 부동산, 노후 관련한 동영상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5) 운동 .. 2023. 7. 23.
여름의 향기 어릴 때부터 경험해 온, 온몸으로 느껴온 감각 같은 것일까? 나에게만 느껴지는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느끼겠지만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 서로 공감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는 그런 동물적인 감각 같은 것이 있다. 사계절을 느끼는 감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특히 여름이 내게 그렇다. 봄은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해지는 느낌이 온몸으로 느껴지고, 온 산과 들이 연초록의 물기와 색을 머금으며 꽃들을 피워내니 누구나 봄소식을 느끼게 된다. 가을도 마찬가지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한결 시원해진 바람과 하나씩, 둘씩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에, 조금씩 붉어지는 나뭇잎의 색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겨울이야 뭐 말할 것도 없다. 차가운 바람이 귓가를 스치며 한기가 들고, 불쑥 눈을 내린다. 그렇게 우리.. 2023. 7. 22.
주기적인 만남은 자제하자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 다섯 명이 미래의 내 모습이라고 했는데, 나는 누구를 자주 만나고 있는가! 가족은 제외한다면? 요즘은 누군가를 꾸준히 자주 만나지도 않고, 그저 주기적으로 지인들을 만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연락을 취해 만나곤 한다. 그나마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허탈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자주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생각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일까? 나는 이제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재미도 없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성찰이나 도전의 깨달음을 주는 것도 아닌 사람들과의 무의미한 만남이 미치도록 싫다. 그런 시간이면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하다못해 잠을.. 2023. 7. 21.
나의 데이터 베이스, 나의 메타 언어 지금은 교수직을 그만 둔 '김정운 교수님'의 강의가 알고리즘을 타고 동영상에 떴다. 생각없이 어디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클릭했다가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그가 이토록 명강의를 했었구나. 그래서 그토록 유명세를 탔던것이구나. 못생기고 곱슬머리의 키작고, 통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엄청 귀엽고 괜찮게 생기기까지 해 보인다. 웬열~~~ ㅎㅎ 김정운 교수의 말을 옮겨보면... "재미있게 살자! 단 내 재미가 어떠한 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자. 이것이 바로 성찰적 사고다. 재미만 찾으면 안된다. 재미와 의미가 만나는 이 지점의 오늘의 살자. 그러다보면 어느날 행복하고 재미있는 삶을 사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다. 오늘을 살자! 오늘의 데이터베이스를 충실하게 만들면서 데.. 2023. 7. 16.
공부를 잠에게 양보해도 늘 반복되는 내 맘속의 갈등... '일을 계속할 것인가, 그만둘 것인가!' 일을 그만둔다고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운동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일을 그만두면 편안하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내 마음 저 한편에서 그만두면 학원에서 쫄리는 그 마음을 내려놓게 되어 스트레스 받지 않을 거라고 속삭인다.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지내라고 한다. 운동이나 하고, 건강한 음식 만들어 먹으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그냥 살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1년 반동안 집에서 쉬면서 내가 어떠했는지 돌이켜보면, 일을 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코딩을 배워 취직도 했었고, 디지털튜터 자격증을 취득.. 2023. 7. 16.
고정된 출퇴근 시간... 고정된 하루 일과 결국 그렇게 되었다. 학원이라는 곳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 목요일은 6시 퇴근이어서 나름 좋았었는데, 이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시 반 출근 8시까지 근무가 되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 워낙 변화무쌍한 학원의 흐름과 원장의 심리 등등을 고려했을 때, 시간 변동은 예상이 되었고,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것도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덤덤하게 받아들였는데, 시간은 일주일에 한 시간이 더 늘어나 한 달에 총 4시간을 더 일하게 되었다. 원장도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는지, 7시 반쯤 학생이 없으면 일찍 퇴근하라는 말을 흐리듯이 했다. 미안해서 괜히 하는 말일수도 있겠으나, 상황 봐서 나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한가하면 퇴근하는 것으로 말해 둘 참이다. 고정.. 2023. 7. 4.
천천히 그러나 꼭 거기에... 화요일, 목요일은 일찍 끝나고 집에 오니 참 좋다. 집에 도착해서 밥 먹고, 이것저것 할 일 하고, 씻고 모든 것을 다 한 후에 책상 앞에 앉으면 9시다. 이때부터 2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2시간이면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이기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궁리해 보았는데, 독서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월, 수, 금은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책을 읽고, 화, 목은 두 시간 동안 책을 읽으니, 주말을 포함하면 총 10시간 정도의 시간이 난다. 일하고 살림하면서 이 정도의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또한 오전에 공부할 시간도 있고, 운동도 한 시간씩 할 수 있으니, 일과 살림, 공부, 독서까지 모두 내가 원하는 것을 누리는 삶이..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