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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530

나이가 뭔데? 더 열심히 할거다!! 취업을 하고, 아직 실전에 나가지 않은 상태로 교육만 받고 있다. 함께 교육받고 있는 사람들은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 모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물론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50대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평가할 때, 그리고 남들에게서 듣는 소리도 절대 50대로 보이지 않는다. 외모도 그렇고, 옷 입는 스타일, 하는 행동, 말투 등등. 또한 평생을 공부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지적 수준 등등에 있어서도 50대 중년의 아줌마 스타일은 아니라고 자부해왔다. 나 잘났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그렇고, 남들에게서도 그렇게 인정받는다. 그런데, 함께 공부하는 교육생들중 20대와 30대는 확실히 나와는 다른 느낌이다. 젊은 감각, 특히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은 내가 따라갈 .. 2022. 3. 25.
남 신경쓰기보다 나에게 집중하자 사람은 늘 배우면서 살아가나 보다. A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잘난 점이 좋아 보여서 배울 것이 있고, B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못난 점이 참 좋지 않아 보여서 저러지 말아야지 하며 배울 것이 생기고, 남의 못난 점을 보는 나라는 사람의 더 못남이 한심스러워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며 또 배운다. 지금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는 나를 객관적 시각으로 보게 되니, 나라는 사람은 사람을 좋아하면서, 또 겁을 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성격이 된 것은 어쩌면 자라온 나의 환경 탓은 아닐까...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에게서 사랑을 듬뿍 받은 탓에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성격도 있지만, 아빠의 불안한 행동.. 2022. 3. 24.
불필요한 시간, 만남을 줄이자 누군가를 만나서 내 얘기를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은 필수이겠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할 수도, 내 이야기만 늘어놓을 수도 없다. 그리고 그래서도 안된다. 그건 '대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소통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일 테니 말이다. 최근에 참 좋은 모임이라고 생각했던 모임이 있었다. 함께 수업을 듣고,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서로의 장점을 조금은 어필하기도 하고, 가진 것을 나누기도 하면서 좋은 만남을 이어왔다. 그런데 어제의 만남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며 왠지 허전하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낭비...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난 후에 종종 느끼게 되는 그 '시간낭비'라는 네 글자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왜 내가 이 아까운 시간을 여기에서 보내고 있었.. 2022. 3. 23.
풍요로운 나의 삶 돈을 벌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것들을 시작했었다. 자기만족, 자기 발전 등의 이유도 없지 않았지만, 최근에 배우기 시작한 것들의 근본적인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이었음을 털어놓는다. 사회복지도 그렇고, 코딩, 캘리그래피, 타로, 유튜브 등등, 최근의 공부는 돈과 관련되었다. 배움도 당연히 소중하지만, 일로 연결이 되고, 그렇게 돈도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다. 정말 돈을 벌고 싶었다. 노후에 하나뿐인 아들에게 손 내밀고 살고 싶지 않았고,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밥도 사고, 특히 가여운 엄마에게 맛난 거 사드리고, 좋은 곳 모시고 가고, 예쁜 것들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내게 필요한 물건들도 사치스럽지 않은 선에서 망설임 없이 살 수 있는 정도의 형편이 되고 싶었다. 물론 지금 이런 .. 2022. 3. 20.
배움투자는 여기까지, 하던것들 최선 다하기 많이 어렵지는 않겠으나, 어쨌든 시험이 있는데, 열공해도 모자랄 시간에 이렇게 일기를 쓴다. 그 이유는 함께 공부하고 있는 같은 기수의 교육생들에게서 배우는 것, 느끼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인터넷으로 타로, 유튜브, 캘리그라피, 디지털 튜터, 코딩, 네이버 블로그 등등을 배웠다. 무엇이든지 배우는 것을 좋아하니, 어딘가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인터넷 강의가 참 좋았다.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여러 주제들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물론 내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제는 영어이고, 그다음으로는 방송대학교의 사회복지학과 공부이다. 두 개의 큰 물줄기를 기본으로 평소에 내가 즐기는 음악과 독서도 놓지 않고, 이런 여러 가지 주제.. 2022. 3. 17.
삶의 의미는 루틴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암환자가 집에서 쉬지 뭘 그렇게 열심히 사느냐고 혀를 찰 때,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을 사람이고, 꿈이 없는 나는 이미 죽은 거와 다름없다고 열변을 토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내 몸부터 챙기라고 걱정을 한다. 난 그 걱정이 정말 너무나 싫다. 내가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면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왜 그러냐며 또 이해를 하지 못한다.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두고 말장난하는 느낌이다. 나를 생각한다는데, 내 건강을 걱정한다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내 걱정을 하는 사람이 싫다고 하면 나는 나쁜 사람이 되고 만다. 나의 외숙모는 본인이 어딘가 아플거라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그럼에.. 2022. 3. 12.
첫 발걸음 앞으로 일하게 될 '와이즈'에서 교육을 받았다. 어쩌면 살짝 버거웠는지도 모르지만 적당히 따라갈만했고,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수준이 아니란 것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어제 모인 네 명 중에(두 명은 나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나만 빼고 모두 벌써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질투'라는 감정보다는 나만 빼놓은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나빴다. 내가 나이가 많다고 무시하는 건가 싶은 마음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심한 듯 '벌써 일 하시는 분들도 있나 봐요?'하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한 사람을 가리키며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수업을 시작했다는 말이 돌아왔다. 엥? 보육교사 자격증이라고? 그건 나도 있는데, 나는 아동학 학사학위도 있는데... 나는 당연히 나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2022. 3. 10.
무식한 축적기 김미경쌤의 이야기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서, 주부로서, 강사로서 살아오면서 직접 느낀 삶의 이야기라서 마음에 깊숙이 들어온다. 내가 여자이고, 주부이고, 또 일을 하니(잠시 쉬고 있지만) 그녀의 삶에 녹아있는 생생한 이야기는 내게로 와서 뼈가 되고 살이 된다.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용기로 다가와 힘을 내게 한다. 어제는 '무식한 양적 축적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고, 체인지그라운드 신박사가 말하는 '일주일에 100시간 일하기'가 그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로 했고, 지지난주, 첫 교육이 있던 날, 나는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딸뻘, 조카뻘 되는 그 사람들과 경쟁하려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흔한 최선을.. 2022. 3. 9.
멋진 사람만 만나고 싶다 암 수술을 하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라 '아프니까 사람이 보인다'라고 말하며, 내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그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평생 그 마음 간직하리라 다짐했었는데... 역시 사람의 마음은 이토록 간사한가 보다. 3년이 흘러가고, 또다시 미운정 고운정 들며 현실에서 부대끼니, 고마운 마음은 한켠으로 접어두고, 섭섭한 마음, 야속한 마음이 크게 자리하고, 그들의 못난 부분이 더 커 보이고, 나와 같지 않음에 화도 올라온다. 내가 그들과 같지 않음이 당연하듯이 그들도 나와 다름이 당연한 일인데, 속 좁은 나는 그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며 몇 사람은 내려놓았고, 현재의 나는 또 몇 사람을 내려놓을 생각이다. 예전에는 친구가 많은 사람이 부러웠다. 굳이 인맥이.. 202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