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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읽기100

심연 - 고독, 혼자만의 시간 갖기 배철현 교수의 심연, 수련, 정적, 심화라는 책 네 권을 읽으며 생각을 했다. 늘 곁에 두고 읽어야지. 처음부터 다시 읽으며 생각의 단상들을 리뷰해야지. 그것을 책 읽기로 분류할지, 나의 일상으로 분류할지조차 헷갈리면서도 책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나를 정리하리라 마음 먹었었다. 그리곤 무엇이 바빴는지 그럴 시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시작이다. 다시 집어든 '심연'의 처음 1부는 '고독, 혼자만의 시간 갖기'라는 소주제로 시작한다. 참 마음에 든다.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움이라는 이름으로 이름 짓고, 슬퍼하며,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과는 다른 이름, 즉 고독이라 이름 짓고, 또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려는 입문자는 다음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2021. 3. 21.
난 당신이 스트레스 없이 말하면 좋겠습니다 - 고바야시 히로유키 - 이 책의 작가는 건강의 핵심은 자율신경이고, 혈류를 컨트롤하는 자율신경이 안정되어야 혈류가 좋아지면서 뇌를 비롯한 몸속 모든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고루 미쳐서 말투가 안정되고 대화를 기분 좋게 이끌어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율신경이 바로잡힌 상태란 어떤 상태 일까?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차에 비유하면 교감신경은 액셀러레이터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로,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이 둘은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교감신경이 높아지면 우리는 흥분 상태가 되고,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더 높아지면 편안한 상태가 된다. ....... 자율신경이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면 교감신경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부교감신경이 .. 2021. 3. 2.
삶의 무기가 되는 좋은 습관 - 김 시현 - 김시현 작가의 경우는 작가로서 그녀를 알게 된 것이 아니라 동영상 유튜버로 알게 되어 구독을 하면서 그녀가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뿐. 그녀가 어떤 책을 썼는지, 어떤 작가인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밀리의 서재에 김시현 작가의 책이 눈에 들어왔고, 반가운 마음에 내서재에 넣어두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된 소재이자 요지는 '15분 습관'이다. 하루 24시간을 한 시간 단위로 나누고, 그 한 시간을 15분 단위로 나누면, 96개의 15분이 생긴다. 하루 15분이라는 시간은 눈덩이를 만드는데 가장 최적의 시간이다. 한 시간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달리 보면, 한 시간을 네 덩이로 나눠 쓸 수 있는 시간이다. 한 시간을 통으로 60분으로 보는 관점과 15분짜리 네.. 2021. 2. 23.
잘 쉬는 기술(에필로그 정리) 스마트 도서관에서 빌린 이 책을 급히 반납해야 해서, 에필로그에 있는 내용을 따로 급히 메모해두고 한참을 잊어버리고 살았다. 따로 적어 두었는지 조차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책꽂이에 꽂혀있는 종이 한 장을 발견하고 꺼내어 확인해보니, 참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해 적어둔 것이 틀림없었다. 다른 이들에 비해 깜빡하는 경향이 많지 않은 편인데, 가끔 엉뚱한 곳에서 나의 '깜빡'을 인식하곤 '깜짝' 놀라게 된다. 그래도 내 나이에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 아님에 안심을 하며 정리해 둔 내용을 기억해 두고 싶어 이곳에 옮겨본다. 휴식을 위한 처방 1.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쉬는 시간 확인. 일주일 평균, 하루에 5~6시간 휴식을 취한 사람의 행복 점수가 높다. 몸과 마음의 배터리 충.. 2021. 2. 20.
심연, 수련, 정적, 승화 - 배철현 - 우연히 배철현 교수의 책 '심연'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꼭 읽겠다고 생각을 했다. 잊은 듯 잊지 못하고 기억 어딘가에 어렴풋이 남아있던 '심연'에 이어, 작년 9월에 '승화'라는 작품이 나온 것을 알게 되면서, '심연'과 함께 읽을 생각으로 인터넷 서점에 접속했다가, '심연'에 이어 '승화'로 바로 건너온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수련'과 '정적'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 그러고보니 '수련'도 있었구나! '정적'은 전혀 알지 못했구나... 생각을 하며 이 네 권의 책을 모두 읽고 싶은 욕심이 생겨버렸다. 한 권에 17000원. 10% 할인을 받아도 4권을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 나의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괜찮다. 옷도 아니고 책인데. 이런 지름신은 가끔씩 오셔도 괜찮아. 주문을 하고 설.. 2021. 2. 15.
베스트 셀프 - 마이크 베이어 - 회룡역 스마트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는 순간 참으로 기뻤다. '체인지 그라운드'에서 한동안 읽으라고 권했던 도서이기도 하고, 과연 나의 베스트는 무엇일지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펜과 노트도 함께 준비했다. 베스트 자아와 반자아를 찾아야 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으나, 늘 그렇듯이 쉽게 생각하고 편하게 써 내려가다 보니, 그리고 책에서 제안하는 특성들에 동그라미를 그리다 보니 저절로 찾아지게 되었다. 베스트 자아를 찾는 특성의 좋은 특성들을 거의 가지고 있었고, 반자아에 있는 좋지 않은 특성들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이 됨은 나의 자만심에서 나온 것일까? 나의 대단한 자기 사랑에 민망할 정도였으나 잠시 후 깨닫게 되었다. 만약 2년 전의 나였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2021. 1. 18.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 변 지영 - 제목이 맘에 들었다. 물론 지금의 나는 내가 싫은 날보다 좋은 날이 훨씬 더 많다. 아니, 어쩌면 내가 마냥 좋다. 암 수술하기 전의 나와 암 수술한 후의 나는 많이 변했으니까. 근본적인 나의 성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습관이 바뀌었고, 습관이 바뀌니 태도가 바뀌고, 삶에 대한 마음가짐이 변했다. 일주일의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 온통 술로 살아온 날들... 밖에서의 생활은 완전했지만, 집안으로 들어오면 술 없이 잠드는 날은 거의 없고, 아침이면 숙취와 피곤함과 자괴감으로 자살충동까지 느끼며 살아야 했던 날들... 변하고 싶었지만, 이미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이 되어 도무지 벗어던질 수가 없었다. 차라리 그런 삶을 즐겼다면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아갔을 테지만, 나의 이성은 옳고 그름을 .. 2021. 1. 11.
잘 쉬는 기술 - 클라우디아 해먼트 - 다른 책을 대출하려고 했는데, 문득 보게 된 '잘 쉬는 기술'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골랐다. 스마트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였기에, 기계에서 나온 책을 내 손에 쥐는 순간부터 참으로 설레는 맘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우선 차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프롤로그 - 제대로 쉬어야 한다 10위 - 나를 돌보는 명상 9위 - 텔레비전은 휴식 상자 8위 - 잡념의 놀라운 능력 7위 - 목욕이라는 따뜻한 쉼 6위 - 산책의 확실한 보상 5위 - 아무것도 안 하기 4위 - 음악을 듣는 기쁨 3위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2위 - 자연에서 얻는 회복력 1위 - 책을 읽는 시간 사람이 살아가면서 '쉼'이 없다면, 오래 살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살 수도 없을 것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상의 삶에 쉼표를 찍어가며 살.. 2021. 1. 3.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나를 살린 달리기 -벨라 마키- 원래부터 운동을 잘하지도 못하고, 운동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나와 운동은 함께 하지 못하는, 격리된 두 개의 각각의 그 무엇이었다. 물론 늘 운동의 필요성을 알고,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으나, 불쑥 한 번 걷기를 하곤 다시 제자리였었다. 그러다 암으로 수술을 하고 나니, 수술한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걸으라고 한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수술하기 이틀 전부터 먹은 것도 없고 굶은 지 4일째인데, 겨우 숨만 쉬고 있는데, 걸어야 산다고 한다. 어쩌랴. 살아야지. 기를 쓰고 일어나 병원 복도를 걷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과 같은,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공을 올리는 작은 물체를 연신 불어댔다. 그 후로도 항암을 하면서, 내 몸은 계속 말라가고, 체력은 바닥을 향해 내려갔고, 운동은 늘 절실한 그 무엇이었.. 202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