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도 미니멀하게
지난주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다. 일요일엔 '라보엠' 보러 고속터미널에 갔었고, 그곳에 간 김에 쇼핑하고, 식사하고, 화요일엔 지인 만나러 건대 다녀오고, 수요일엔 친구들과 당진에 다녀오느라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종일 시달리고, 금요일엔 암환우들과 저녁 식사하고, 토요일엔 김장하고, 어제인 일요일엔 지인과 만나 남산 올라갔다 오고, 학생회 모임 하러 대학로 다녀오고... 지지난주부터 지난주까지 정말 정신없는 나날들이었다. 이번 주도 부모님 모시고 춘천으로 새로 생겼다는 케이블카 타러 다녀와야 하고, 남편의 코 수술 때문에 강남 이비인후과에도 다녀와야 하고, 스터디, 아빠 생신파티까지 있다. 그다음 주는 또 어떠하고. 2박 3일의 가을여행이 있다. 생각해보면 어느 한 주일도 외출하지 않은 주일이 없..
2021. 10. 18.
여행, 추억, 친구
친구들과 당진으로 꽉 찬 하루 일정의 여행을 다녀왔다. 당진이 고향인 친구가 무심코 함께 놀러 가자고 제안했던 것이 실행의 단계로 발전했고, 우리는 새벽 5시 반에 뭉쳤다. 아줌마 셋이 모이니, 누가 뭐라 말하지 않았는데도 빵, 과일, 유부초밥, 떡 등등의 간식이 푸짐했다. 출발하기 전, 커피 한잔에 빵을 먹고, 수다 떨며 시작된 여행, 해 뜨는 것을 보며 고속도로를 달렸고, 고향의 예쁜 곳을 소개해주는 친구 덕분에 당진여행을 자주 했던 나에게도 초행인 장소를 여러 군데 알게 되었다. 마침 당진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맛있는 저녁을 대접받고, 늦은 시간에 출발했지만, 덕분에 도로는 밀리지 않아 생각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은 피곤해도 즐겁기만 하다. 오늘, 여행중에 찍었던 사진을..
2021. 10. 14.